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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가마니틀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날을 만들고 짚을 씨로 하여 가마니를 짜는 기계로서,

그 구조에 따라 인력 2인용, 인력족답용(), 인력 겸 동력용 회전형, 동력자동형 등으로 분류된다.

인력용은 볏짚을 공급하는 사람과 공급된 볏짚을 바디로 탄탄하게 다지는 사람이 합동해서 짜는 기계이며,

족답용은 발로 밟아 구동동력()을 발생시키고 손으로 볏짚을 공급하면서 짜는 기계이다.

동력자동형은 틀에 새끼를 나르는 부분, 새끼를 한 줄 간격으로 분리시키는 부분, 볏짚 공급부, 공급된 볏짚을 짜는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동식 기계이다.

최근에는 마대() ·비닐포대 ·종이부대 등이 많이 보급되어 가마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어느 농업박물관에서 만난

가마니틀입니다.

아이들은 가마니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새마을 사업이 한창일 무렵...

농협에서 가마니를 수매 받아서 겨울에는 온동네가 가마니 짜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어른들이 가마니 짜는 옆에서 화롯불에 구워 먹었던 고구마 맛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여름날에 늦게까지 보리 타작을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껄끄러운 가마니를 뒤집어 썼던 기억이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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