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조금 아파도
지금은 조금 아파도 범서야, 삶은 마치 조각 퍼즐 같아. 지금 네가 들고 있는 실망과 슬픔의 조각이 네 삶의 그림 어디에 속하는지는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남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지금 네가 느끼는 배고픔, 어리석음이야말로 결국 네 삶을 더욱 풍부하게, 더욱 의미있게 만들 힘이 된다는 것, 네게 꼭 말해주고 싶단다. - 장영희의《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중에서 - *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사바늘을 꽂습니다. 환자가 비명을 질러도 몸 깊숙한 곳에 칼을 댑니다. 살을 에는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을 내다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비명과 고통, 실망과 슬픔, 목마름, 배고픔, 어리석어 보이는 조각들, 그 모두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꼭 필요한 퍼즐들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