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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정의 필수적 설비로서 대체로 햇볕이 잘 드는 동편에 마련하는데,
대지가 넓은 집은 뒷마당에 만들고, 좁은 집에서는 앞마당에 만든다.
돌을 2∼3층 쌓아서 1∼2평의 높다란 대(臺)를 만들고,
맨 뒷줄에는 큰독, 중간에는 중들이, 앞줄에는 항아리를 늘어놓는다.
가장 큰 독은 장독으로 쓰고,
중들이에는 된장·막장 등을 담아 두며 앞줄의 작은 항아리에는 고추장류·장아찌류를 담는다.
고추장 항아리는 대개 키가 작고 복부(腹部)가 위아래보다 크며, 구경이 넓어서 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안 살림의 규모가 클수록 장독대의 규모도 커서 한 줄에 4∼5개씩 놓기도 하는데
주부들의 살림 솜씨를 장독대를 보고 평가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