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은 원래 내륙 속의 내륙이었다.
그런 옥천에 육지 속 바다가 생긴 것은 1980년. 1975년 3월 착공된 대청댐이 1980년 12월 완공과 함께 담수가 시작됐다.
실개천 흐르듯 맑았던 금강 여울이 대하를 보는 듯 거대한 육지 속 바다로 변했다.
대청호가 생기는 바람에 어릴 적 멱 감고 천렵하던 강변의 추억과 그 아름답던 강마을 정취는 먼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수몰된 땅은 기억을 더듬어도 더 이상 찾아갈 수 없는 추억의 땅이 됐다.
대표적인 곳이 안남면과 안내면, 군북면이다.
이곳의 강마을은 금강의 아름답던 여울과 함께 물 속에 잠겼다.
소금강 꼭 빼 닮은 부소담악(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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