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2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고려 말기의 선승이자 다인(茶人)이었던 나옹 혜근(懶翁 慧勤) 스님의 불교 가사입니다.
혜근이 법명이고 나옹은 호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