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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35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 소재. ‘마래방죽’이라고도 한다.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에는 초석(礎石)이 남아 있고, 주변에 옛 기와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또 부근에는 대리석을 3단으로 쌓아올린 팔각형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음료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도 관계가 있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화는 이곳이 별궁터였고
궁남지가 백제 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별궁의 연못이었음을 추측하게 한다.